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 치즈 먹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에게 치즈는 조심스럽게 섭취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치즈는 글루텐이 없고 셀레늄과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어 장점이 있지만, 유제품에 대한 민감성과 염증 반응 가능성 때문에 개인차가 큰 식품입니다. 특히 A1 카제인 단백질과 유당이 자가면역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즈의 주요 성분과 하시모토갑상선염
치즈는 우유를 발효·숙성시켜 만든 유제품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합니다. 100g당 평균 25g의 단백질, 700mg의 칼슘, 그리고 셀레늄 14.5μ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글루텐: 치즈 자체는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가공 치즈나 치즈 스프레드에는 증점제로 밀 전분이 첨가될 수 있으니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셀레늄: 치즈는 중간 정도의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오드: 치즈 100g당 약 23μg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어 과량 섭취 위험은 낮습니다. 하지만 매일 많은 양을 섭취하면 요오드 과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즈가 자가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
하시모토갑상선염은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제품, 특히 A1 카제인 단백질이 일부 환자에게서 자가면역 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A1 카제인은 소화 과정에서 **베타카소모르핀-7(BCM-7)**이라는 물질로 분해되는데, 이것이 장벽 투과성을 증가시켜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벽이 약해지면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이 혈류로 들어가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도 문제가 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의 약 75%가 유당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은 장 염증을 악화시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자가면역 반응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염증 유발 가능성
치즈는 포화지방과 오메가-6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가공 치즈는 첨가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일부 발효 치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장 상태와 유제품에 대한 민감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를 위한 치즈 섭취 가이드
권장 섭취량: 하루 30g(손바닥 크기의 절반)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 2-3회 정도로 빈도를 조절하세요.
선택 기준:
- 자연 숙성 치즈를 선택하세요 (체다, 고다, 파르메산)
- A2 우유로 만든 치즈를 찾아보세요
- 유당이 적은 숙성 치즈(12개월 이상)를 우선으로
- 가공 치즈, 치즈 스프레드는 피하세요
- 유기농, 목초 사육 우유로 만든 제품을 권장합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반응을 관찰하세요
- 증상 일기를 작성해 치즈 섭취 후 변화를 기록하세요
- 갑상선 기능 검사 수치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피로감, 부종, 소화 불량이 악화되면 섭취를 중단하세요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조합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 브라질너트 (셀레늄 보충)
- 녹색 채소 (항염증 효과)
- 아보카도 (건강한 지방)
- 발효 채소 (프로바이오틱스)
피해야 할 조합:
- 글루텐 함유 빵과 크래커
- 가공육 (염증 증가)
- 설탕이 많은 과일 잼
- 알코올 (장 건강 악화)
치즈와 갑상선 약물을 함께 섭취하지 마세요. 칼슘이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치즈를 섭취하세요.
치즈 대안 고려하기
유제품에 민감하다면 다음 대안을 시도해보세요:
- 염소 치즈나 양 치즈 (A2 단백질 함유)
- 너트 기반 치즈 (캐슈, 아몬드)
- 영양 효모 (치즈 맛 대체)
하시모토갑상선염 환자에게 치즈는 절대 금기 식품은 아니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반응이 크게 다릅니다. 30일간 유제품을 완전히 제거한 후 다시 소량 섭취해보는 ‘제거-재도입’ 방법으로 자신의 민감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식이 조절은 담당 의사와 상담하세요.